외화에 박스오피스를 내주고 있는 충무로가 하반기에도 쉽지 않은 행보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맨 인 더 다크' 등 외화의 역습에 충무로가 쉽게 무너져버린 가운데, 마블부터 해리포터까지 덩치 큰 외화들이 대거 하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어 충무로에 근심을 안기고 있는 것.
10월, 가장 큰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은 마블의 신작인 '닥터 스트레인지'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드라마 '셜록'으로도 유명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마블 히어로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히어로로 평가받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기대를 모으는 건 베네딕트 컴버배치 뿐만이 아닌, 마블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영화 팬들을 흥분케 하는 중이다. '아이언맨' 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등 내놓는 신작들 모두 성공을 거두며 마블의 신뢰도는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더군다나 '마법'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터라 '닥터 스트레인지'가 10월 말-11월 극장가의 가장 강력한 파워를 자랑할 가능성이 높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뒤를 이어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신비한 동물사전'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기존의 '해리포터'와는 다르지만 마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해리포터'에 등장했던 책과 관련된 이야기인터라 '해리포터' 시리즈 팬들의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에디 레드메인이 주인공으로 나선 '신비한 동물사전'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화려한 영상미 등으로 관객들을 홀릴 전망.
'신비한 동물사전' 외에도 '잭 리처:네버 고 백' 등도 줄줄이 하반기에 출격할 예정이라 충무로의 기상도는 당분간 '흐림'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