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의 조합에 빠져든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섬세하고도 풍성한 감성,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특별한 연출, 배우들의 깊이 있는 표현력 등 삼박자가 딱 들어맞는 ‘웰메이드 감성멜로’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호평의 중심에는 극을 이끌어 가는 김하늘(최수아 역)과 이상윤(서도우 역)이 있다. 극 중 최수아와 서도우의 감정과 관계가 깊어질수록, 시청자의 몰입도 역시 급상승한다는 것. 이미 ‘우산씬’에서 찰나의 접촉만으로도 미친 케미를 자랑했던 두 사람인 만큼, 향후 두 사람의 보여줄 케미가 얼마나 강력하고 아련할 것인지 기대감을 더한다.
이런 가운데 10월 10일 ‘공항가는 길’ 제작진이 김하늘 이상윤의 미공개 커플 스틸샷을 노출해, 열혈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먼저 공개된 사진은 지난 3회에서 최수아가 서도우의 작업실을 찾아갔을 당시를 포착한 것이다. 당시 최수아는 “어느 낯선 도시에서 3,40분 정도 사부작 걷는데 어디선가 불어오는 미풍에 복잡한 생각이 스르르 사라지고 다시 힘내게 되는, 그 3,40분 같다. 도우씨 보고 있으면”이라고 털어놨다. 최수아의 말에, 서도우는 “생애 최고의 찬사예요”라고 따뜻하게 맞아줬다.
김하늘 이상윤 모두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위의 장면을 꼽았다. 어두운 작업실, 마주 선 채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빛이 아련하면서도 아슬아슬한 두 남녀의 감정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흔들릴 정도로, 김하늘과 이상윤의 케미는 강력하고 특별하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은 지난 5회 엔딩 장면을 담고 있다. 5회 엔딩에서 최수아는 고택에서 서도우와 마주쳤다. ‘삼무사이’가 되기로 결심한 직후. 그때 누군가 서도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최수아는 자신도 모르게 서도우의 팔목을 덥석 잡은 뒤 도망치자고 했다. 도망을 쳐야 하는 이유는 모르지만, 서도우는 최수아의 손을 꽉 잡은 뒤 달렸다.
밝은 햇살 속 손을 잡은 채 고택의 뒷마당을 달리는 두 남녀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사진 속 당황한 최수아가 귀여운 느낌을, 그런 최수아를 향한 서도우의 미소가 설렘을 선사한다. 특히 6회에서 서도우 어머니 고은희(예수정 분)의 죽음, 죽음 직전 고은희의 곁을 스쳐가게 된 최수아 등 슬픈 인연이 그려지며 해당장면의 감성은 시청자에게 더욱 눈부시게 다가왔다.
극 중 두 남녀의 인연이 깊어질수록 이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것인지, 김하늘 이상윤 두 배우가 보여줄 케미는 얼마나 특별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멜로 드라마이다. 멜로가 허락한 최고의 감성을 보여줄 ‘공항가는 길’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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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