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가 4년 만에 신인 그룹 펜타곤을 선보였다. 데뷔 전부터 팬덤이 단단하게 형성된 이들이 비스트, 비투비에 이어 가요계에서 그룹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빛섬 빌라드노체에서 펜타곤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펜타곤은 아이돌이 갖춰야 할 다섯 가지 요소 보컬과 랩, 댄스, 팀워크, 끼, 마인드를 완성하며 완벽한 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룹으로, 후이, 조진호, 양홍석, 이던, 고신원, 여원, 옌안, 키노, 유토, 정우석 등 10인으로 이뤄졌다.
이날 ‘Wake up’으로 데뷔 쇼케이스 무대를 연 펜타곤. 서정적인 비스트, 친근한 매력의 비투비와는 다른 매력을 갖춘 그룹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파워풀하면서 남성적인 매력이 돋보였다.
2016년 5월 리얼리티 ‘펜타곤 메이커’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펜타곤은 방송 당시 탈락 제도로 10명이 모두 데뷔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이 다 함께 데뷔하는 게 의미 있다고 판단, 회사 측에 직접 의사를 전했다고.
후이는 “‘펜타곤 메이커’가 끝난 후 공백 기간 동안 굉장히 많이 힘들었다. 10명이 아니면 펜타곤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달려왔는데 탈락 멤버들이 있어서 마음이 공허했다. 이전의 퍼포먼스와 팀워크가 안 나오더라”라며 “우리끼리 회의해서 10명이 아니면 최고의 퍼포먼스와 팀워크를 보여드리기 힘들다고 확신해서 회사에 말했고 직원들도 그런 팀워크와 퍼포먼스를 위해서라면 10명이 함께 가는 게 좋겠다고 해서 10명이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펜타곤은 준비된 그룹이라는 걸 확인시켜줬다. 첫 번째 미니앨범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You are’, ‘귀 좀 막아줘’, ‘미지근해’ 등 총 다섯 곡에 참여했다. 진호는 “첫 번째 미니앨범 '펜타곤'은 우리 색깔을 담은 만큼 앨범명도 펜타곤이다. 무려 다섯 곡에 참여했다. 우리 노력과 사랑이 담겨 있는 첫 번째 앨범이다”고 자신감과 애정을 내비쳤다.
특히 비투비 이후 4년 만에 데뷔하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신인인 만큼 이들의 각오는 대단했다. 펜타곤은 “비스트, 비투비는 너무 대단한 분들이다. 그래서 비투비의 보컬적인 색깔과 비스트의 세련된 퍼포먼스 등 이 모든 걸 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비투비, 비스트를 잇는 큐브의 차세대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며 “비스트와 비투비에 먹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데뷔가 5일 차이가 나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 SF9과 라이벌로 활동하게 된 펜타곤은 차별점으로 ‘창작’을 내세웠다. 펜타곤의 진호는 “아무래도 데뷔가 5일밖에 차이가 안 나서 라이벌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펜타곤은 10명 모두 안무 창작, 작사작곡, 프로듀싱 모두 가능하다. 우리에게 맞는 무대를 준비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무창작부터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까지 모두 갖춘 펜타곤. 비스트와 비투비를 잇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그룹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