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언니' 셋이 모였다. 송은이, 김숙, 제시가 '걸크러시'의 진수를 뽐내며 유쾌한 수다 한 마당을 완성했다.
10일 오후 7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제시가 게스트로 나왔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라디오 출연이 쉽지 않다는 제시는 언니들과 의리 때문에 특별히 시간을 냈다.
그도 그럴 것이 제시와 김숙은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멤버로 우정을 다지고 있다. 홍진경, 라미란, 민효린과 함께 언니쓰 그룹을 이뤄 신곡 '셧업'을 발표하기도.
제시는 "최근 행사에 가서 '셧업'을 불렀는데 관객들이 '떼창'을 하더라. 언니들이 정말 생각났다. 반응이 좋았는데 언니들도 같이 느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고 우정을 뽐냈다.
김숙과 제시는 방송계를 대표하는 '걸크러시' 선두주자. 송은이는 "김숙과 제시 가운데 누가 더 걸크러시인지 청취자들의 투표를 받겠다"고 했다.
투표 결과 64%의 지지를 따낸 김숙이 원조 '걸크러시'임을 입증했다. 제시 역시 인정했다. "김숙은 정말 멋있다. 라미란 언니를 진짜 사랑하고 김숙이 두 번째다. 프로그램이 힘든데 주변 사람들을 진짜 잘 챙긴다"고 칭찬했다.
김숙도 화답했다. "제시는 제 고향 동생 같다. 가족들이랑 떨어져 있으니까 그런 것 같다. 제시가 또 부산 사투리 잘 쓴다"며 사투리 대화를 해 청취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데 '걸크러시' 세 명이 모이는 막강한 입담이 탄생했다. 여자들의 우정은 더욱 빛났다. /comet568@osen.co.kr
[사진] 언니네 라디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