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 박하선을 사이에 둔 하석진과 공명의 직진이 계속 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혼술남녀' 11화에서 진정석(하석진 분)은 자신의 취중고백을 들은 박하나(박하선 분)가 다음 날에도 차갑게 굴자 "내가 속앓이하게 해서 밀당 한번 해 보겠다 이건가?"라고 김칫국을 마셨다.
하지만 박하나는 "취해서 헛소리한거야. 됐어 휘둘리지 말자. 정신 차리자"라고 마음을 다잡은 것. 이를 모르는 진정석은 "내가 맞춰줘야지. 대신 저녁에 근사한 데이트로 기분 풀어줘야지"라며 홀로 단꿈에 빠졌다.
그러는 사이 박하나는 공명(공명 분)과 함께였다. 그가 보는 앞에서 공명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기 때문. 가벼운 뇌진탕이라는 그를 박하나는 종일 간호했다. 공명은 "함께 있어줘서 정말 행복했다"며 박하나에게 백허그했다.
박하나는 "나에 대한 마음이 저렇게 한결 같을까? 어쩌면 저런 사람 옆에 있는 게 더 행복한 일일지 몰라. 고쓰 같은 배려 없는 사람보다는"이라며 복잡한 자신의 마음을 되뇌었다.
사실 진정석과 공명은 친형제 사이였다. 형제가 한 여자를 좋아하게 된 상황. 박하나는 자신의 손에 커플링을 그려놓은 공명을 오래도록 곱씹었고 진정석에게 "고백 못 들은 걸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솔로 라이프가 익숙하던 진정석이 자츰 마음의 변화를 느꼈다. 그동안 박하나에게 상처줬던 언행을 반성하며 그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했다. "이제 겨우 함께 하고 싶어졌는데"라며 후회했다.
한편 조권(조권 분)이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했다. 동영(김동영 분), 기범(키 분)의 대학 동창인 그는 9급 일반 행정직을 준비하겠다며 노량진 고시촌에 입성했다가 높은 경쟁률에 좌절했다.
그래서 그는 사회복지사로 진로를 바꿨다가 다시 공인중개사로, 결국 경찰공무원까지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는 길치에 허약 체질이었고 적성에 맞는 직업이 없다며 씁쓸해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혼술남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