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매력으로 '베테랑'을 접수했다. 자칭 타칭 예능계의 베테랑 MC 김구라마저 감탄하게 만든 폭풍 리액션이 보는 이들을 유쾌하게 만든 것.
지난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손맛토크쇼 베테랑'에는 장영란을 비롯해 현영과 슈까지 일명 '아줌마 3인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랜만에 육아에서 벗어난 이들의 입담은 과감했고 신선했다.
특히 장영란은 방송 초반부터 남다른 리액션을 자랑해 김구라의 시선을 끌었다. 김구라는 장영란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좋다"고 칭찬했고, 장영란도 "제가 리액션의 베테랑이다"라며 맞받아쳤다.
그의 말처럼 장영란은 이날 방송 내내 잠시도 쉬지 않는 리액션으로 '일당백' 역할을 했다. 다른 출연자들의 토크 타임에도 깨알같은 멘트와 풍성한 반응을 더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거침없는 입담 역시 그의 특기였다. 장영란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서의 삶에 대해 숨김없이 털어놨다. 특히 육아로 바쁜 생활에 어느 날은 윗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수리기사를 맞이한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오랜 결혼 생활에도 여전히 남편의 앞에서 생리현상을 트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록 육아로 인해 화장과 패션은 예전처럼 할 수 없지만 생리현상만은 트고 싶지 않아 병원에 가기도 했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 내내 티격태격하며 '줌마 케미'를 뽐낸 현영과는 마지막까지도 성형 수술 고백 시점을 두고 '내가 최초다'라고 우기며 클래스가 다른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이처럼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에도 변함없는 예능감을 과시한 장영란의 활약이 눈부셨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베테랑'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