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노래도 잘한다. 배우 박보검이 부른 ‘구르미 그린 달빛’ 수록곡인 ‘내 사람’이 공개된 가운데 잘생긴 얼굴, 빼어난 연기력, 여기에 노래 실력까지 갖춘 남자라는 사실이 대중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쯤 되면 사기 캐릭터다.
박보검은 11일 직접 부른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수록곡인 ‘내 사람’으로 음원차트 1위를 달성했다. 오전 8시 기준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닷컴,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 7곳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와 배우 인기에 힘입어 음원차트 1위를 할 수 있다고 해도, 노래에 대한 호평이 가득한 것은 흔치 않은 일. 더욱이 연기가 본업인 배우가 말이다.
박보검은 이 노래에서 애절한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 따뜻하면서도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의 힘겨운 감정이 드러났고 ‘구르미 그린 달빛’ 이야기와 잘 맞아떨어진다. 특히 수준급의 가창 실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정도로 노래를 잘 할 줄 몰랐다는 반응이 거세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세자 이영을 연기하며 홍라온 역의 김유정과 설레면서도 애절한 로맨스 연기를 펼치는 중이다. 올해 초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연달아 작품이 흥행하는 중.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청률 20%를 넘긴 바 있다. 동시간대 1위뿐만 아니라 박보검을 향한 애정이 가득한 시청자들의 지지 속에 인터넷 반응이 폭발적이라 화제성 조사에서 4주 연속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보검은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의 차기작이 망한다는 징크스를 깬 배우. 데뷔 후 단역부터 차근차근 올라왔고 ‘응답하라 1988’을 통해 그의 부드러우면서도 남자다운 매력에 반한 이들이 강력한 팬덤까지 형성하며 큰 지지를 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 그리고 잘생긴 외모와 대중적인 인기를 갖춘 그가 당분간 대세 배우의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