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생활 공감 연기의 달인으로 불려도 무방할 듯 하다.
tvN ‘혼술남녀(연출 최규식, 극본 명수현)'를 통해 배우로서 연기 인생에 중요한 한 획을 긋고 있는 그가 코믹한 모습부터 핑크빛 로맨스, 직장인들의 애환을 공감 가게 풀어내며 지난 10여 년 동안 다양한 캐릭터로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발휘하고 있는 것. 극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매번 인상적인 연기로 작품의 화제성과 인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박하선은 ‘혼술남녀’에서 노량진에 갓 입성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하는 ‘박하나’ 캐릭터를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는 중이다.
그는 인물이 지닌 감정들을 진솔하게 표현해내고 있는데, 코믹할 때는 몸 사리지 않고 제대로 망가져 큰 웃음을 주고 있으며, 노량진 장그래 삶의 단면을 그릴 때에는 짠내 가득하게 소화해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자신보다는 상대의 상황을 먼저 배려하는 따뜻함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박하나는 진정석(하석진 분), 공명(공명 분) 두 형제와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각기 다른 느낌의 로맨스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 잡는다.
연상연하 커플인 공명과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면, 진정석과는 사실적인 러브라인을 보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알면서도 독설을 퍼부은 그에게 상처받아 서러움을 폭발시키며 오열했고, 박하나의 아프고 진한 눈물에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그를 향한 마음을 접었으나,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진정석이 다가오기 시작,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하선은 자기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와 재미를 높이고 있다. 특히, 웃긴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웃겨주고, 진지할 때는 한 없이 진지한 면모로 연기의 강약조절을 완벽히 이끌어낸다는 평이다.
관계자는 “박하선은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배우이다. 춤 등과 같이 연기 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음에도 짧은 시간 동안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 멋진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더욱이 본인이 지니고 있는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캐릭터의 다양한 매력들을 모두 끌어내고 있으며, 박하나라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박하선의 열정과 숨은 노력들이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되어 깊은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그녀의 활약에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tvN ‘혼술남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 nyc@osen.co.kr
[사진] 에스엘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