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키가 “백조들 사이, 난 닭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JTBC ‘말하는대로’ 녹화에 아이돌 최초로 샤이니의 키가 버스커로 나와 시민들과 직접 얘기를 나누기 위해 서울 ‘건대 입구 사거리’로 나섰다.
이날 ‘말하는대로’ 네 번째 버스킹 공연을 위해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 영화 ‘밀정’에서 송강호에게 뺨을 맞았던 ‘하일수’ 역의 배우 허성태, 언어문화 전문가 조승연 작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어느덧 데뷔 9년 차가 됐다는 키는 “제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이 일을 하고 있는지에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말하는대로’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진 버스킹에서 15살에 전국투어 오디션을 통해 8000:1 경쟁률을 뚫고 합격, 18살에 데뷔했다는 키는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백조인 줄 알았다”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연예인 검색 순위가 있었다. 저는 샤이니 5명 중 만년 5등이었다”며 솔직한 고백이 이어졌다.
키는 “어느 날 우아한 백조들 사이에 헤엄치고 있는 닭을 발견했다”며 자신을 ‘백조’가 아닌 ‘닭’에 비유했다. 이어 ‘닭답게 사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샤이니 무대의상의 숨은 사연부터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속 캐릭터의 탄생 비화까지 공개했다.
한편, 이날 키가 버스킹 현장에 등장하자마자 ‘말하는대로’ 사상 최단 시간에 최고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열기를 높였다. 오는 12일 오후 9시 30분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