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97개 1위+선주문 50만장"..방탄소년단, 대상 멀지 않았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0.11 10: 49

"대상을 꼭 받고 싶다"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목표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으로 음원과 음반차트를 모두 휩쓸면서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정규2집 '윙스(WINGS)'의 제목처럼 날아올랐다. 국내를 넘어서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와 남미, 유럽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이 남다르게 입증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이 바라던 '대상' 목표가 한층 더 가까이 왔다.
지난 10일 정규2집으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반응만으로도 남다른 저력을 보여준 팀이다. 컴백 전부터 생방송까지 마비시킬 정도로 막강한 팬덤의 위력을 보여줬는데, '윙스' 공개 직후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이 국내 8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고 수록곡 줄세우기까지 달성했다. 보이그룹도 음원 시장에서 잘 될 수 있음을 입증했고, 특히 심야 시간대에 강세를 보이면서 탄탄한 팬덤도 증명했다.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면서 롱런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것도 의미 있다.

'피 땀 눈물'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전체 음원 순위 1위를 달성했고, 태국 2위, 홍콩 3위 등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의 1위 행진은 예고된 기록이기도 했다. 이번 음반은 일주일 만에 선주문 수량 5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화양연하 pt.2'의 선주문 수량(15만장)에 비해 3배가 넘는 숫자. 방탄소년단이 1년 사이에 크게 성장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지난 5월 발표한 스페셜 음반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의 선수문 수량인 30만장에서도 70% 가까운 성장률을 달성해냈다. 선주문만으로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셈이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이 국내 혹은 몇 개의 국가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윙스'는 발매 당일 오전 미국과 브라질, 칠레, 덴마크, 핀란드, 홍콩, 아일랜드, 라오스,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러시아, 싱가포르, 스웨덴, 대만, 터키, 브루나이 등 아시아를 넘어 북남미 대륙, 유럽까지 전 세계 27개국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더 많이 열광하고 크게 환호를 보내고 있는 것.
아이튠즈 내 힙합 앨범차트와 음원 순위에서도 영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체코, 독일, 필리핀,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루마니아,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까지 무려 50개국 1위다. 그야말로 전 세계를 장악한 셈이다. '피 땀 눈물'의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된 지 하루가 조금 지난 상황에서 870만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열린 컴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대상'을 목표로 밝힌 바 있는데, 이런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그들이라면 목표에 다가가는 것이 멀지 않았다. 음원과 음반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이례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반갑다. 빌보드 메인 차트 3연속 진입, 빌보드 핫100진입도 대상의 꿈과 함께 곧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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