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또 나타났다.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반전을 담고 있는데,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반전은 스릴러 드라마급이다. 병연(곽동연 분)이 백운회 소속이라는 사실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는데 홍경래(정해균 분)가 살아있었다니, 예상 못한 반전에 앞으로의 전개를 조금도 예상할 수 없다.
무엇보다 예고 영상을 봐도 어떻게 스토리가 전개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예고에도 반전이 담겨 있으니 예측이 더욱 어렵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15회분에서는 이영(박보검 분)과 라온(김유정 분)이 결국 이별한 가운데 홍경래가 살아있는 모습으로 등장한 내용이 그려졌다.
이영과 라온은 서로 너무나 사랑하지만 라온의 아버지 홍경래가 역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두 사람은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라온이 궐을 나간 후 극적으로 이영과 재회했지만 이들이 같이 있을수록 더욱 위험해지는 상황이 돼버렸다.
잘못될 경우 세자는 홍경래의 여식을 만나는 역적이 될 수도 있고 라온은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었다. 때문에 이영과 라온은 서로를 위해 헤어졌다. 이영은 라온이 겨눈 칼을 쥐고 라온과 나눈 자신의 팔찌를 직접 끊었다. 이제 진짜 다시는 볼 수 없는 사이가 된 듯했다.
거기다 이영은 하연(채수빈 분)과의 국혼을 결정했고 죽은 줄로 알았던 라온의 부친 홍경래가 방송 말미 갑자기 등장,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어 11일 16회 예고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예고마저 반전을 담고 있어 16회 내용이 어떻게 펼쳐질지 예상할 수 없었다.
시청자들은 이영과 라온의 이별 후 두 사람이 언제쯤이나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예고에서 이들이 다시 만나는 내용이 그려졌다. 라온이 변장을 하고 궐 안에 들어와 이영을 만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영은 냉정한 얼굴을 하고는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지 모르느냐”라고 하고 라온은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을 짓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이영이 홍경래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리고는 왕(김승수 분)이 홍경래의 목을 베라고 하자 이영이 “당장 그 칼을 거둬라”라고 소리쳤다. 역적인 홍경래를 살리려고 하는 듯한 이영의 외침. 종영까지 3회를 남긴 이 드라막 도대체 어떻게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를 풀어낼지, 조금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