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결혼 전 반대가 심했다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15살 아래의 여자친구와의 결혼에 반대하는 장인 어른이 고민이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부부 관계는 어차피 친구처럼 지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데 부모님은 아닐 수 있다. 설득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자신 또한 장인어른의 반대가 심했었다고 밝히며 "아내가 설득을 했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피곤한 일이 많은데, 지금은 정말 잘해주신다. 항상 생각을 해주신다"고 고백했다.
또 박명수는 자신의 딸이 그런 상황이면 어쩌겠냐는 질문에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하면서도 "그런데 어쩌겠냐. 자기가 좋아 죽겠다고 하는데"라며 반대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진심은 통한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또 이날 박명수는 고가의 취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디제잉 장비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디제잉 장비는 다 얘기하고 산다. 그런데 요즘은 비싸게 살 악기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가끔 인터넷으로 신발 같은 건 몰래 산다. 아내 없을 때 몰래 상자만 버리고 신발장에 넣어놓는다"라며 "나중에 아내가 보고 뭐냐고 하면 작년꺼라고 한다. 그것도 아내에 대한 예의다. 고가는 아니지만 가끔 그렇게 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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