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과 양희은이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11일 방송 및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김장훈 전설편'으로 녹화가 진행됐던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김장훈은 무대에 깜짝 등장한 양희은과 합동 무대를 펼쳐 뜨거운 감동을 만들어냈다.
두 사람은 양희은의 곡 '봉우리'로 본무대에 앞선 오프닝 무대를 열었으며, 객석은 물론 대기실의 후배 가수들 모두 뜨겁게 호응했다는 게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의 설명.
앞서 김장훈은 지난 1997년 무명시절 당시 양희은이 자신을 무대 게스트로 올리며 '언젠가 이 친구가 세상에 나가 호랑이처럼 포효할 날이 오면 아주 엄청난 가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던 기억을 털어놓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콜라보는 20년이 지나 '불후의 명곡'의 전설로서 무대로 오른 자신의 모습을 양희은에게 보여주고자하는 김장훈의 마음이 반영된 결과라는 전언. 김장훈은 재작년 11월 양희은이 8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할 때도 쇼케이스 현장에 깜짝 등장해 "누나같은 사람"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탠 적이 있다.
이날 '불후의 명곡-김장훈 편' 녹화에는 세븐, 홍경민, 김연지, 배다혜, 걸그룹 다이아 등이 경합을 벌였다. 방송은 오는 22일 예정.
한편, 김장훈은 25일 전인권 작사·작곡 '어머님은 내 마음을 아세요?'를 선공개하며, 이후 25주년 앨범을 발매한다. 선공개곡이 공개되는 25일에는 울릉도 위문공연을 계획중이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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