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들의 만남, 1위를 위한 충분한 조건이다.
가수 황치열이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은하와 만났다. 황치열은 12일 발표되는 걸그룹 프로젝트 첫 번째 곡을 통해 은하와 호흡을 맞추면서 성공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황치열과 은하,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이라는 점만으로도 기대가 크다.
황치열의 걸그룹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지난 4월 발표한 팬송 '너 없이 못 살아' 이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바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황치열이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은하와 만나 시너지를 높였다. 황치열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걸그룹 멤버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 의미를 더한다.
단순히 대세들의 만남이기 때문에 기대되는 것 이상이다. 노래 잘하는 황치열의 변신이 담겨있기 때문에 더 기대된다. 황치열은 그동안 폭발적인 가창력과 성량, 거칠면서도 굵은 음색으로 보컬의 매력을 어필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아이돌'스럽게 변신을 시도했다. 은하와 함께 부른 신곡 '반딧불이'는 히트메이커 이기, 용배가 프로듀싱한 곡. 사랑에 빠지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반짝이며 날아오르는 반딧불이에 비유했는데, 묵직함을 내려놓고 좀 더 경쾌하고 밝아졌다. 황치열을 대표하는 음색에 변화를 주면서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 것.
은하의 청아한 음색과 한층 젊어지고 가벼워진 황치열의 보컬이 이룰 하모니가 색다른 듣는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긱스 릴보이의 랩까지 더해져 더 재치 있고 신선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여자친구의 연승 신화를 이끌어온 이기, 용배의 곡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기, 용배는 여자친구의 데뷔곡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그리고 '너 그리고 나'까지 연타석 히트를 기록한 팀. 황치열과 은하, 그리고 이기, 용배까지 가요계의 완벽한 대세 조합이다.
소속사 HOW엔터테인먼트 측은 "걸그룹 프로젝트를 통해서 황치열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보컬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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