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컴백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반 준비는 물론, 방송에도 차츰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몸풀기에 돌입한 것. 특히 무엇보다 인상적인 대목은 그를 돕는 '넘사벽 후원군'의 존재감이다.
◆전인권, 타인에게 최초로 건넨 곡
김장훈은 현재 자신의 25주년 기념앨범 발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오는 25일 선공개하는 곡은 다름아닌 전인권이 만든 '어머님은 내 마음을 아세요?'다.
앞서 전인권은 '걱정말아요 그대'를 직접 작사·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이 입증됐던 터. 특히 전인권이 자신이 만든 곡을 타가수에게 주는 일은 이제껏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전인권이 1년 전부터 김장훈에게 선물하기 위해 쓴 곡. 또한 전인권은 과거 '걱정말아요 그대'를 김장훈에게 선물하려고 했을 만큼 오래되고 돈독한 사이임이 각자의 입을 통해서 전해진 바 있다.
◇양희은, 20년전을 떠올리게한 콜라보
김장훈은 지난 10일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편 전설로서 녹화를 끝마쳤다. 김장훈의 명곡들을 후배가수인 세븐, 홍경민, 김연지, 배다혜, 걸그룹 다이아 등이 재해석하며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오프닝 무대에 깜짝 등장한 이는 양희은이었다. 양희은은 김장훈과 함께 '봉우리'로 깜짝 콜라보레이션을 펼쳐내며 감동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 1997년 무명시절 당시 양희은이 자신을 무대 게스트로 올리며 "언젠가 이 친구가 세상에 나가 호랑이처럼 포효할 날이 오면 아주 엄청난 가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던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때문에 이날 콜라보는 20년이 지나 '불후의 명곡'의 전설로 무대로 오른 자신의 모습을 양희은에게 보여주고자하는 김장훈의 마음이 반영된 결과였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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