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르스 조성아와 김우리가 성공 비법을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1세대 뷰티 리더 조성아와 김우리가 출연했다.
올해 45살이지만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김우리는 신화, 핑클, 박지윤, 엄정화, 이정현 등과 함께 작업을 했던 당시를 언급했다. 이런 김우리에 대해 조성아는 "스타일리스트계의 장근석이다. 반전 감각이 있거 한계가 없다. 그런 생활 습관이나 마인드가 스타일로 이어진다"고 칭찬했다.
김우리는 과거 가수가 꿈이었음을 밝혔다. 지인의 소개로 유현상의 기획사에 들어가 고1 때부터 2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데뷔 당시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가 되겠다는 생각에 '하은수'로 지었다고. 하지만 회사의 대표 가수였던 이지연이 돌연 미국으로 떠나면서 회사가 망했고, 김우리의 가수 꿈도 좌절됐다.
하지만 신효범과 작업을 하면서 스타일리스트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고. 그는 "스타일리스트를 하다 보면 가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연줄을 놓지 말자는 생각이었다"며 "저는 제가 가수가 됐을 때 입고 싶은 옷을 만들고 싶었다. 태사자를 하게 됐는데, 그 때 대박이 났고 일이 계속 들어왔다. 그냥 옷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수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고 디렉션을 줬다. 디자인 공부를 한 건 아니지만 가수가 무대에서 입으려면 이래야 한다는 철학이 확실했다"고 성공 비법을 전했다.
또 김우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의 러브콜을 받아 17살 세븐의 데뷔 앨범 작업을 했고, 7~8년간 같이 일을 했다고 밝혔다.
조성아는 초등학교 당시에 TV 예능을 보면서 머리를 만져주고 옷을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게 됐고 그 때의 희열감을 지금까지 간직해오고 있다고. 무턱대고 시작했던 일이긴 하지만 획기적인 스타일은 처음부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조성아는 3평짜리 스튜디오에 자신을 찾아왔다는 깡마른 16살 소녀 홍진경에 대한 기억과 함께 김희선, 신민아, 전도연 등과 함께 작업을 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슬럼프도 있었다고. 조성아는 "10년 하다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 시작부터 사업을 했다. 재능은 인정받았지만 경영자로서 인정 받지 못해서 혹독한 대가를 치뤘다"고 고백했다. 이후 조성아는 자신의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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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택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