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방송에서 부끄러움 많은 남자로 알려졌던 김국진. 알고보면 정말 자상한 남자다. 강수지가 반한 이유를 새삼 또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김국진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뒤늦게 합류를 하게 됐다. 멤버들 주기 위해 막국수를 산 김국진은 강수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제작진 앞에서 굉장히 부끄러워했다. 그래서 강수지를 '그 친구'라고 칭하며 정확한 답은 회피했다.
하지만 강수지를 향한 달달한 속마음은 감출 수가 없었다. 그는 차가 더 이상 갈 수 없다는 제작진의 말에 강수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탱크차를 타고 자신을 데리러 오는 강수지를 먼발치부터 보던 그는 "차가 오는데 벅차 오르더라. 수지가 운전하고 있더라. 그 길과 운전하는 모습 보기 좋았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반가워했고, "보니까 반갑니?"라며 애정을 확인했다. 또 강수지는 김국진의 끼니를 챙기며 깨소금 냄새를 풍겼다.
물론 이 같은 달달함은 두 사람만 있을 때나 볼 수 있는 재미 포인트였다.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는 전혀 연인이라는 티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포크댄스를 출 때는 다른 멤버들과 먼저 짝을 이뤘고, 쉬는 시간에도 강수지는 강문영과 엄마로서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럼에도 한번씩 눈길을 사로잡는 건 김국진의 자상함과 배려심이다. 야외취침에 앞서 김국진은 멤버들의 캠핑 용품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얇은 침낭을 걱정하는 강수지의 마음을 달래주는 조언을 건네며 다정한 매력을 보여줬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에 따뜻함이 묻어나는 김국진을 보고 있자면 강수지가 왜 반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제대로 알 수 있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