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의 신 스틸러, 배우 허성태가 ‘말하는대로’에 버스커로 출연했다.
허성태는 최근 진행된 JTBC ‘말하는대로’ 녹화에서 자신을 ‘마흔 살 신인배우’로 소개했다.
이어 어렵게 배역을 따낸 영화 ‘밀정’에서 오랜 고민 끝에 송강호에게 뺨 맞는 장면을 제안해 “결국 뺨을 맞았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유희열이 “맞았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라고 묻자, 허성태는 “정말 행복했다”고 당시의 기분을 털어놓았다.
이에 “아... 그래요?”라며 유희열이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자 허성태는 “저 변태 아니고 성태예요”라며 예상치 못한 아재 개그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예능 첫 출연으로 시종일관 긴장한 모습이었던 그가 “중학교 때 ‘서태지와 아이들’ 춤으로 학교 춤짱”이었다는 폭탄 발언을 한 데 이어, MC 하하가 어떤 역할을 맡았냐는 질문에 “난 태지”라고 당당하게 대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에 맞춰 현란한 춤을 선보여 반전 매력남으로 등극했다.
한편 서울 건대 입구 사거리에서 펼쳐진 버스킹에서 허성태는 ‘대기업 회사원’에서 ‘연 수입 천만 원의 신인배우’가 된 사연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매 순간 긴장 속에 살며 ‘생명줄’이라 여겼던 직장을 그만두고 6년 동안 단역 배우의 길을 걸었던 자신의 선택이 이기적이었는지 묻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허성태의 버스킹이 끝나자 거리에 모인 시민들은 그의 선택에 공감하며 응원을 전했다. 12일 오후 9시 30분 방송.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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