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매력이 있어 더 관심이 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차원스러움을 지닌 배우 오솔미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솔직함이 장점이다. SBS 예능 '불타는 청춘'는 그런 오솔미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지난 11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 강촌으로 M.T를 떠난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는데, 멤버들 중에 가장 눈에 띈 사람은 오솔미였다. 남매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고기를 얻기 위한 과자 게임에 온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오솔미의 '들이댐'은 대단했다.
가장 먼저 도전한 구본승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고, 이어 자신의 차례에서도 온 얼굴의 근육을 동원해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다행히 강문영의 성공으로 고기 획득에 성공했다. 이는 적극적으로 응원에 나선 오솔미 덕분이다.
그녀는 이날 구본승과 저녁 낚시에 나섰고 "색다른 경험을 했다"면서 행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본승 씨랑 지금 여기 있어보니 어두운 강이 무섭지도 않고 야광찌가 움직이는 게 별빛이 움직이는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때마침 밤하늘에도 별빛이 가득해 분위기를 더했다.
늦깎이 대학생으로 살아온 그녀는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아 어울리기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막차를 타고 오는데 애들은 친구들이랑 있더라. 항상 나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면서 "나도 기대고 싶다, 말하고 싶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었는데 아무도 날 안 봐서 더 서러웠다. 투명인간이 된 듯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지만 우울감에 빠지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내 꿈과 미래를 위해 더 당당하게 살아가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겉으로 보기엔 독특할지언정 마음을 긍정적인 '소녀'였다.
이윽고 멤버들과 만난 오솔미는 김광규에게 애교를 발산하는가 하면, 한층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 분위기를 띄웠다. 사람들이 오솔미의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이었다.
오솔미는 속내를 완전히 드러낸 매력적인 캐릭터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구본승, 김광규, 김도균 등 솔로남들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독특한 웃음소리 만큼이나 풋풋한 빛깔을 가진 오솔미의 활약이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