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과 김유정의 추국장 재회신이 16회 최고의 1분으로 등극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구르미 그린 달빛’ 16회 오후 10시 59분께 방송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이영(박보검 분)과 라온(김유정 분)이 홍경래(정해균 분)의 추국장에서 재회한 순간이었다.
이날 라온은 태어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친부 홍경래를 보기 위해 병연(곽동연 분)의 도움을 받아 궁에 숨어들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김헌(천호진 분) 세력에게 들키고 말았고, 결국 홍경래의 추국이 이뤄지는 현장에 끌려가게 됐다.
때마침 홍경래를 죽이려는 왕(김승수 분)을 막으려던 이영은 예상치 못한 라온의 등장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고, 김헌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역적의 딸과 내통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라온을 칼로 베라고 말했다.
이에 라온은 "지금 이 순간부터 소녀를 사랑하지 마십시오. 그저 역적의 딸로만 기억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큰 고통을 저하께 남겨드리고 싶지 않사옵니다"라는 독백을 남겼고, 이영은 그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모습으로 애절함을 더했다.
이 장면은 수도권 기준으로 21.1%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평균 시청률은 전국 기준 18.8%를 기록, 20%대 시청률은 지키지 못했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월화극 1위를 지켰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