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 길’ 김하늘과 이상윤의 삼무사이는 어떻게 될까.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하늘 이상윤의 감성멜로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공항가는 길’의 엔딩은 애청자들의 심장을 흔들리게 만든다. 지난 6회의 엔딩 역시 시청자의 가슴에 폭풍 같은 감정의 쓰나미를 선사했다.
이날 서도우(이상윤 분)의 어머니 고은희(예수정 분)가 사망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최수아(김하늘 분)였다. 우연처럼 시작된 인연이 운명처럼 얽힌 것. 이 사실을 안 수아는 도우가 있을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그렇게 마주한 두 사람. 애써 슬픔을 누르고 있던 도우는 수아의 품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도우에게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슬픔이 찾아오기 전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를 ‘삼무(三無)사이’로 지칭했다. ‘바라지 않기, 만지지 않기, 헤어지지 않기’를 의미한다. 이에 우연히 오다가다 만나더라도 서로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았다. 그랬던 두 사람의 관계가 ‘고은희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슬픔 앞에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앞으로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또 한 가지 눈 여겨 볼 것은 김혜원(장희진 분)의 존재. 수아와 도우가 점점 더 강력한 인연으로 묶이며, 서로에게 위로가 됐는데 같은 시각 도우의 아내인 혜원이 두 남녀가 있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시청자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장면. 혜원이 남편과 수아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공항가는 길’의 제작진은 “극 중 인물들의 감정이 점점 더 깊고 강력하게 요동치게 될 것"이라며 "아슬아슬하고 아련한, 그래서 더욱 심장이 흔들리고 가슴이 먹먹한 ‘공항가는 길’ 7회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고 있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 멜로 드라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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