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의 '뉴 막내' 선택은 배우 윤균상이었다. 몇 차례 인터뷰에서 탐나는 막내로 윤균상을 지목했던 그는 결국 섭외를 해냈다. 윤균상이 14일 첫 방송 되는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 막내로 등장한다.
나영석 PD의 촉은 언제나 통했다. KBS 2TV '1박 2일'을 연출하던 때에 인연을 맺은 이서진을 예능판으로 끌어들여 지난 9일 열린 tvN10 어워즈에서 예능 대상을 안겼을 정도. 게다가 론칭하는 프로그램마다 의외의 출연자 조합으로 안방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예능계 '생 초보' 윤균상을 지목했다. 정선, 만재도, 고창에 이어 득량도라는 낯선 섬을 터전으로 삼아 기존 멤버 이서진에 윤균상, 그리고 에릭까지 투입해 새로운 삼형제를 완성했다. 윤균상은 막내로 두 형을 보필(?)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동안 '나영석 표' 예능에서 막내의 활약은 도드라졌다. 옛날 '1박 2일' 시작으로 '신 서유기'에까지 이승기는 막내로서 200% 할 일을 다했다. 그의 뒤를 이어 등장한 안재현을 비롯해 '삼시세끼' 속 막내 택연, 손호준, 남주혁까지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제 바통은 윤균상에게 넘어갔다. 이미 방송 전 공개된 티저 영상이나 예고편, 현장 스틸을 보면 윤균상은 해맑은 막내로 에릭-이서진과 '브로맨스'를 이루고 있다. 특히 첫 고정 예능이라 열정 넘치는 투지로 형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만든 주인공이다.
나영석 PD의 만족감 역시 높다.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 10주년 페스티벌 '인생은 삼시세끼, 여행은 신 서유기처럼' 라이브 세션에서 그는 "첫 촬영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윤균상처럼 해맑은 노예 캐릭터는 처음이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삼시세끼-어촌편3'에 쏠리는 기대감 중 일부는 바로 윤균상의 활약상이다. 제작진이 귀띔한 건 '힘좋고 해맑은 막내'라는 캐릭터. 윤균상이 나영석 PD의 품에서 생애 첫 고정 예능의 꿈을 이룬 가운데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지 더욱 궁금해진다.
이승기부터 시작된 '나PD 표' 막내 계보에 윤균상이 어떤 한 획을 그었을지, 그 뚜껑은 14일 오후 9시 15분에 열린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