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왜 음악 무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 여러 분야에서 섭외 1순위 리스트에 올랐는지 알 수 있었다.
완전체 샤이니가 3년여 만에 MBC에브리원 예능 '주간아이돌'로 시청자 곁을 찾았다. 그동안 장르를 불문하고 그들만의 독보적인 음악을 선보였던 다섯 멤버들은 '주간아이돌'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잘한다고 매일 칭찬해도 부족할 정도로 한층 발전된 예능감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멤버들은 정규 5집 앨범 준비를 위한 쉬는 기간 동안 각자 개인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민호와 키는 영화와 드라마, 태민과 종현은 솔로 앨범 활동, 온유도 드라마 및 예능에 매진해왔다고 알렸다.
이윽고 '주간아이돌'의 하이라이트인 랜덤 플레이 댄스 시간이 시작됐다. 최근 다리 부상을 당한 온유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히트곡에 맞춰 신들린 듯한 댄스를 보여줬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비트 위에서 춤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셜록'의 2배속 댄스에서도 불꽃 같은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칼군무를 완성했다.
코너 '도니코니 콜센터 콜콜콜에서 온유의 애교도 볼 수 있었다. 그는 평소 진지한 모습을 잠시 접어두고 멤버 대표로서 깜찍한 애교를 발산했는데, 귀염성 많은 표정과 노래가 잘 맞아떨어졌다.
'주간아이돌'을 통해 만능돌 샤이니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샤이니 멤버들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모두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재능을 드러내며 만능 엔터테이너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노래와 춤은 물론, 연기와 예능에서 순발력까지 다 갖춘 것이다.
신나는 노래와 흥겨운 댄스는 기본이고 MC 정형돈-데프콘과 샤이니의 입담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보는 이들 모두가 재미에 흠뻑 빠져들게 되는 마력을 품고 있었다. '만능돌'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purplish@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