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왕 루이' 서인국과 남지현이 한 번 떨어져 살곤 한층 더 애틋한 사이가 됐다.
12일 오후 전파를 탄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에서 루이(서인국 분)와 고복실(남지현 분)이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밤중 이불킥을 하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두 사람이 떨어져서 살게 된 이유는 차중원(윤상현 분) 때문. 그가 루이에게 "너 때문에 복실이 회사에서 짤리게 생겼다"면서 복실의 집에서 나와서 살라고 했다. 그러면서 쇼핑몰에선 더 이상 복실의 아이디를 사용하지 말라는 각서까지 받아냈다.
루이는 복실의 옥탑방에서 나와 중원의 집에 사는 조건으로, 신형 세탁기와 냉장고를 사달라고 했고 복실의 집에 선물로 남기고 떠났다.
이날 루이는 "쇼핑왕 루이 때문에 (우리)회사가 난리가 났다"는 복실의 말에 "걱정마. 쇼핑왕 루이 오늘 죽었다"고 둘러댔다.
중원의 큰 집으로 들어온 루이는 한마디로 상전이 됐다. 참외씨를 발라달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의 방에 작은 TV를 놔달라고 했고 커피는 꼬박꼬박 사다 놓으라고 시켰다. 마치 대저택에 살던 백만장자 루이가 되살아난 듯 했다. 중원은 화를 참을 수 없었지만 복실과 함께 있는 그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아침식사까지 준비했다.
그러나 루이 덕분에 좋은 점도 있었다. 패션 감각이 뛰어난 루이가 아침마다 중원에게 멋진 코디를 해주며 멋진 모습으로 출근할 수 있게 도왔기 때문이다.
그 날 저녁 루이는 두고 나온 복실 생각에 잠이 오지 않자 SNS를 통해 "자? 난 네 생각"이라고 보냈고, 복실 역시 "나도 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에 루이는 "난 만 번은 보고 싶다"면서 온몸을 비틀었다. 티격태격하지만 서로를 좋아하게 된 것이다.
루이는 중원이 집에서 뛰쳐나가 다시 복실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는 "너 지키러 오느라 옷 입는 걸 깜빡했다"며 "내가 널 지켜줄 거다. 나만 믿어"라며 포옹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