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이 배꼽 잡는 삼각관계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조정석과 고경표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공효진. 이 남자에게도, 저 남자에게도 사랑한다는 공효진이 일면 이해가 안되지만, 두 남자 모두 그런 공효진에게 서로 봐달라고 아우성이다. 이런 삼각관계 해프닝은 살다살다 처음이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에서는 지독한 삼각관계를 시작한 나리(공효진), 화신(조정석), 정원(고경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리는 화신과 충동적인 키스를 한 뒤 정원에 대한 죄책감으로 갑자기 사라져 화신을 혼란에 빠뜨린다. 화신은 곧바로 정원에게 전화하고, 마침 정원은 자신을 찾아온 나리에게 "사랑하냐"고 묻는다.
나리는 당연하게 사랑한다고 하고 이를 전화기를 통해 들은 화신은 분노한다. 이후 화신은 나리를 찾아가 "나랑 키스한 건 뭐냐. 나를 사랑한 게 아니었냐"고 묻고, 나리는 화신도 사랑한다고 답한다. 나리는 두 사람을 모두 사랑한다며 "이런 나는 사랑할 자격이 없으니 모두와 헤어지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한 자리에서 만난 세 사람은 서로 아웅다웅 했다. 화신과 정원은 누구를 더 사랑하냐고 나리에게 따졌고, 나리는 "평생 혼자 살 거다. 그러니 두 사람 모두 다른 여자 만나라"고 했다. 세 사람 모두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채 해프닝을 벌였고, 결국 동네 주민의 항의에 다툼은 일단락 됐다.
그 와중에 화신은 정원이 해준 양복을 다 벗고 팬티 바람에 정원과 주먹 다툼을 벌였고, 나리가 합류하자 말다툼 와중에 나리의 옷에 묻는 티끌을 떼어줘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첫회부터 말도 안되는 해프닝과 억지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든 세 사람. 특히 화신의 찌질한 행동이 그 정점이 되고 있다. 나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도대체 이 삼각관계는 어떻게 정리될까. 참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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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질투의 화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