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과 차승원은 특별하다. ‘삼시세끼’에서는 브로맨스를 넘어 부부(?) 호흡까지 보여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9년 전 ‘이장과 군수’ 이후 함께 영화에는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
유해진은 ‘럭키’ 인터뷰에서 “차승원과 정말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며 “지금 우리에게 맞는 작품을 하고 싶다. 너무 코믹한 작품 대신 진지한 작품을 해야겠다고 서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인연은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각각 폭주청년과 양아치1을 연기하며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영화 ‘신라의 달밤’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 특사’ 등의 작품을 함께 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이런 두 사람이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이번 ‘삼시세끼-고창편’에서는 합류하지 못할 뻔 했다. 유해진은 차승원에 대한 의리와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으로 참여했다.
“‘삼시세끼’가 다음에 언제 작품 한다고 약속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래서 미리 영화 일정을 잡아놔서 합류 못 할 뻔했다. 좋은 사람과 같이 하는데 못하게 되면 미안해서 일정을 조정해서 함께하게 됐다”
유해진과 차승원과 손호준 그리고 남주혁까지 ‘삼시세끼-고창편’에서는 자연스럽게 웃긴 모습으로 호감을 사고 있다. 특히 유해진은 차승원은 물론 손호준과 남주혁, 심지어 겨울이와 오리와도 기가 막히는 ‘케미’를 자랑했다.
“‘삼시세끼’ 속에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편안해서 그렇다. 친구들끼리 사회인 야구를 가도 편한 사람들 있으면 까분다. ‘삼시세끼’도 마찬가지다.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아니고 구성원이 편하고 오랜 시간 같이 있었던 사람들이다. 호준이도 그랬고 나 PD도 그렇고 튀지 않고 잘 따라와 준다. 뭔가 표현해서 웃기게 해야 한다는 마음이 없어지고 진짜 까불게 된다”
코미디 영화 ‘럭키’ 유해진이 주연으로 나선 따스한 코미디 영화다. 조연으로 극을 빛냈던 유해진의 주연 변신에 관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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