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반성과 노력”…세븐의 진심, 대중에 닿을까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0.13 14: 46

 “잘못한 것에 대해 반성..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알아주시리라 믿습니다.”
반성했고, 노력했다. 그리고 꾸준히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계획이다. 5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세븐. 그의 열정과 진심은 굳게 닫은 대중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었다. 앞서 세븐은 군 복무 중 근무지를 이탈하는 행위로 처벌을 받았던 바. 안마방에 출입했던 것 역시 사실이지만 입장 후 전문 안마사가 없다는 것을 알고 바로 나온 상황이 CCTV로 확인 돼 해당 건은 무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그래서 세븐은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팬들과 함께해준 주변인들, 소속사 가족들에게 수차례 감사한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하고 고개를 숙여 진심을 전했다.
세븐은 13일 서울 마포구 일레븐나인 1층 카페에서 진행된 to 앨범 ‘I AM SE7E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근황과 앞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세븐은 5년 만에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앨범 발매하고 첫 방송이 있는 날이다. ‘엠카운트다운’ 녹화를 하고 왔다. 5년 만에 내는 새 앨범이다. 앨범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1년 넘게 준비를 했다. 작년 중순 새롭게 독립을 하고 만든 앨범이다. 신경을 많이 썼고, 처음부터 끝까지 처음으로 프로듀싱 하는 앨범이었기 때문에 책임감과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들도 중요하고, 잘 하는 부분들을 부각시키기 위해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잘 하는 것과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들을 담았다. 많은 노력을 했고, 가장 세븐에 어울리는 앨범이 아닌가 싶어서 타이틀을 ‘아이엠 세븐’이라고 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적인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처음 혼자서 하는 앨범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부담보다는 재미있었던 일들이 많았다.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 함께해주신 분들이 많았다.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세븐은 팬들의 이야기가 나오자 자리를 고쳐앉고 계속 말을 이었다. 그는 “5년 만의 새 앨범인데 기다려주신 팬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앨범 준비하기 전에 힘들었던 때부터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것이 쉽지 않은데, 끝까지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 덕분에 큰 힘이 됐고, 정말 힘들었던 때에 그 때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팬들 편지 하나하나가 소중했고 큰 힘이 됐던 거 같다”고 재차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자신을 자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다는 것 역시 인지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세븐은 “저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 알고 있다. 댓글도 보고 있다. 저 같은 경우는 저한테 도움이 되는 댓글은 잘 담아두는데 터무니없는 댓글들은 잘 넘긴다. 상처를 받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반성하면서 지냈던 시간이다. 그렇게 지냈다. 내가 억울함을 해명한다기 보다 반성을 하다보면 사람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얼마 전에 SNS를 통해 사과글과 해명글을 쓰게 됐다. 처음에는 그런 것들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잘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해명은 굳이 안 해도 된다고 생각을 했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믿어주고 언젠가는 알아주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기는 힘들었던 거 같아서 글을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븐은 14일 0시 새 앨범 '아이 엠 세븐(I AM SE7EN)' 수록곡 전곡과 타이틀곡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진심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다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더 열심히 음악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과연 그의 진심과 음악이 대중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joonamana@osen.co.kr
[사진] 일레븐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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