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무한도전' 박명수의 러브콜에 대해 "애청자로서 우리가 언급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명수와의 만남이 성사돼도 좋을 것 같다는 의미.
방탄소년단은 13일 오후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으로 컴백을 앞두고 OSEN과 만나 첫 번째 컴백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신곡 '피 땀 눈물'을 비롯해 '엠 아이 롱(Am I Wrong)', '21세기 소녀'까지 총 3곡의 무대를 소화한다.
사전녹화를 통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방탄소년단의 기분은 남달랐다. 제이홉은 컴백 무대를 마친 것에 대해서 "5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오니까 설레는 게 있더라. 빨리 무대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빨리 저희 '피 땀 눈물'을 흘린 연습의 노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진은 "팬들 앞에서 보여줬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우리도 좋고 팬들도 좋더라. 기분이 좋더라.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많이들 와주셨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민도 "뮤직비디오에 없던 거다.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들고 나왔으니까 멋있게 잘 비춰졌으면 좋겠다. 잘 비춰지기도 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댄싱킹' 특집에서 박명수가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댄싱킹' 특집에서 박명수는 유재석이 엑소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미자 김태호 PD에게 "방탄소년단과 댄스 한 번 해보겠다"라고 연락했던 것.
'무한도전'의 애청자라는 제이홉은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우리가 '무한도전'에서 언급도 되는구나' 했다"라며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에 언급되니까, 애청자로서 마음으로 '방탄소년단이 이 정도로 많이 성장했구나'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또 멤버들은 "박명수 선배님은 워낙 인연이 많다. 공항에서도 만나고, 음악을 진지하게 굉장히 좋아하시더라"라며 "음악에 관한 조언을 해주신 적도 있다. 내가 알기로는 정말 음악에 관심이 많다"라며 박명수와의 만남이 성사되면 기쁠 것 같다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정규2집 '윙스(WINGS)'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전 음원사이트 1위는 물론 수록곡 줄세우기를 달성했고, 선주문량 50만장을 돌파하며 음반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이번 음반은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발매 당일 오전 미국과 브라질, 칠레, 덴마크, 핀란드, 홍콩, 아일랜드, 라오스,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러시아, 싱가포르, 스웨덴, 대만, 터키, 브루나이 등 아시아를 넘어 북남미 대륙, 유럽까지 전 세계 27개국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다.
'피 땀 눈물'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41시간 만에 천만뷰를 돌파하면서 기록을 세웠고, 국내를 포함해 97개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