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의 복고가 통했다. 과연 '믿듣샤'다운 활약이 아닐 수 없다.
샤이니는 오늘(13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에이핑크의 '내가 설렐 수 있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 이은 두번째로, 컴백 8일만에 2관왕에 오르며 남다른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역시 타이틀곡 '1 of 1'으로 파워풀한 무대를 마친 후 트로피를 거머쥔 샤이니는 "오랜만에 컴백 했는데 이런 영광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렇게 큰 상 주시는 샤이니 월드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앵콜 무대에서는 샤이니만의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마지막까지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5일 정규 5집 '1 of 1'을 발매하며 약 1년 만에 팬들의 곁에 돌아온 샤이니는 '복고'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하지만 그저 촌스럽고 뻔한 복고라고 예상했다면 오산. 90년대를 풍미한 뉴잭스윙 장르를 택하되, 세련되고 트렌디한 감성을 놓치지 않으며 샤이니만의 복고를 만들어냈다.
이에 이번 정규 5집은 발매 이후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핫트랙스, 알라딘 등 각종 음반 차트에서 주간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칠레 등 전 세계 7개 지역의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했다.
이처럼 샤이니는 컴백과 동시에 음반 차트와 음악방송을 모두 접수하며 데뷔 9년차다운 내공을 뽐내고 있다. 앞서 종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컴백에 대해 "데뷔한 지 시간이 흘렀지만 항상 설렘과 떨림, 조금의 걱정과 두려움이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러한 고민이 무색할 정도.
다섯 멤버들은 비단 그룹 활동뿐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 영화 혹은 솔로 활동을 통해 다방면에서의 활약하며 끼와 재능을 입증하고 있는 중. 이처럼 데뷔 9년차임에도 여전히 끊이지 않는 잠재력과 이름값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이야말로 샤이니가 '믿듣샤'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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