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민이 파란만장한 결혼 생활을 밝혀 MC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가출 사건부터 도로에 버려진 사연, 단돈 5천원이 없어 점심을 먹지 못했던 사연까지 평소 아내에게 잡혀살기로 유명한 성대현까지 거짓말 아니냐고 할 정도. 전직 아이돌의 결혼 생활은 그야말로 웃픈 이야기였다.
13일 방송된 SBS '자기야 백년손님'에는 노유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30kg을 감량하고 예전 미모를 찾은 노유민은 그러나 "아내가 살을 뺀 이후 부쩍 의심이 많아졌다. 요즘 여자들이 유부남이든 말든 안따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 통금 시간이 생겼다"고 아내에 대한 폭로를 시작했다.
이어 노유민은 "과거에 도로에 버려진 적이 있다. 운전하다가 앞차가 급정거 하는 바람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아내가 옆사람 배려 안한다고 때리더니 자신이 운전해 그냥 가 버렸다. 집까지 1시간 반을 걸어서 갔다"고 했다.
김원희는 "그런 아내가 어딨냐. 과장한 거죠?"라고 했지만, 노유민은 사실이다고 말해 출연진들에게 웃음과 짠한 마음을 동시에 안겼다.
또 노유민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가 지갑을 안가져 온 적이 있다. 점심시간이 돼 직원과 밥 사먹을 돈이 없어서 아내에게 전화 걸어 금고에 있는 돈 좀 꺼내 쓰자고 하니, 아내는 금고에 들어간 돈 다시 꺼내면 돈 안붙는다고 절대 못쓰게 했다. 직원과 함께 배고파 울었다"고 웃픈 에피소드를 또다시 밝혔다.
이날 노유민은 평소 아내에게 잡혀살기로 유명한 성대현에게도 동정의 눈빛을 받아야 했고, 출연진은 "설마"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노유민은 사실이라고 밝히며 이날 여성스러운 성격의 조규찬 아내를 부러워하기도 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자기야 백년손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