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에 심지어 언니쓰까지. 박진영이 만들거나 참여한 걸그룹은 실패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완전체 활동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에 그의 손길이 닿는다. 이들은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까.
전망은 꽤나 밝은 편이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그간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인지도와 팬덤을 탄탄하게 쌓아온 바. 여기에 마지막 완전체 활동이라는 아쉬움까지 더해지면서 화제성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만 훌륭하다면 기대이상의 차트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박진영이 맡았다는 것이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 그는 걸그룹들과 작업에서 워낙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고,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전소미가 아이오아이에서 활약 중이기에 더욱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컴백일은 오는 17일. 두 번째 미니음반의 타이틀은 ‘미쓰 미?(miss me?)'로 정해졌다. 앞서 OSEN의 단독보도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으며, 이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YMC엔터테인먼트는 컴백을 기념해 Mnet에서 당일 생중계로 첫 무대 퍼포먼스를 공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완전체 아이오아이에게 기대가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엠넷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통해 첫 방송된 후부터 11인의 멤버가 뽑히기까지 화제를 몰고 다녔고, 지난 5월 데뷔 후에도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이슈메이킹에 성공했다. 이후 유닛 활동으로는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한 저력있는 팀이다.
이후 다양한 활동으로 인지도와 팬덤을 확실하게 확보해나갔다. 아이오아이의 첫 번째 완전체 활동 이후 김세정과 강미나, 정채연, 유연정은 각각 소속사에 속한 그룹 구구단과 다이아, 우주소녀로도 활동하며 경험을 쌓고 이번에 다시 완전체로 복귀하게 됐다. 개인 활동 이후 더 탄탄하게 성장했을 네 멤버, 그리고 유닛으로 활동하며 1위 자리까지 오른 멤버들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박진영 프로듀서의 참여도 결정적이다. 그는 아이오아이의 새 음반 타이틀곡을 작업했다. 전소미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박진영이 특별한 선물을 하게 된 셈. 곡 작업은 물론 안무와 멤버들 콘셉트, 뮤직비디오 제작에까지 참여하면서 공을 들였다는 전언이다.
JYP의 옷을 입은 아이오아이는 어떤 모습일지 역시 기대를 모으는 포인트. 과연 아이오아이과 박진영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이들을 만나기 3일 전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YMC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