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하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죄송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었다."
가수 세븐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3'에서 군 복무시절 근무지를 이탈했던 것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긴장을 했는지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지만, 옅은 미소를 띠며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팩트 폭력단'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은 세븐이 그간의 오해를 풀고 사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일부 사람들의 말이 와전돼 사실이 아닌 것들이 마치 사실인냥 전해져있다는 것이다.
세븐은 "(공백기)5년 동안 그동안 간간이 앨범 준비하면서 지냈다"며 "그동안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었다. 당시 군인 신분이라 말할 기회가 없었고 해명보다는 잘못한 것을 사과드리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근무지 이탈이라는 잘못을 해서 언젠가는 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SNS를 통해 사과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세븐은 "근무지 이탈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선 오해하고 있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세븐은 최근 배우 이다해와 교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또 한 차례 높은 관심을 모았다. "열애설에 대해서는 예상은 했지만 찍혀도 상관없었다기 보다 솔직한 게 좋다고 생각해서 가리고 다니진 않았다"며 "저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생각보다 늦게 걸렸다고 장난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현재 교제한 지 약 1년 정도 됐다.
세븐과 이다해는 알고 지내는 관계였지만 지인을 통해 우연히 만난 후 대화가 잘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다해와)얘기를 하다보니 제 얘기를 잘 들어줬다.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다고 했다.
사과를 하는 세븐은 모든 것은 털어놓으며 진성성 있게, 통 크게, 그래서 되레 보는 사람들이 미안해지도록 만들었다. 그러면서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기다리는 편을 택했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사람들의 마음의 빗장이 스르르 풀려 있지 않을까./ purplish@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