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이 현직 검사아내의 "강직한 모습과 결단력에 반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방송되는 SBS러브FM ‘남희석의 사이다’ 에는 가수 김원준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음에서 남희석이 “검사 아내의 압수수색 노하우가 대단하다고 들었다”고 묻자 김원준은 “결혼 전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큰 박스 몇 개를 버리려고 하자, 아내가 무거운데 뭔가 중요한 게 들어있지 않겠냐고 해서 열어봤다. 그랬더니 그 안에 몇 년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친필로 스크랩 해놓으신 나의 활동자료들이 들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평소 무섭고 무뚝뚝했던 아버지가 나 몰래 친필로 날짜를 하나하나 기록하며 스크랩하신 걸 보고 펑펑 울었다"고 말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에 남희석은,“역시 검사 아내라서 압수수색 노하우가 대단하다. 버려질 수 있던 박스에서 뭔가를 발견해 낸 것 아니겠냐?”면서 김원준에게 항상 조심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남희석이 “아내의 어떤 면에 반했냐”고 묻자, 김원준은 “아내의 강직한 모습과 결단력에 반했다”며 “‘우리 뭐 먹을까?’ 보다 ‘우리 이거 먹자!’ 고 말하는 아내가 정말 좋다”라고 했다. 그러자 남희석은 “구형을 내릴 때 시원하게 내릴 수 있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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