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영애씨'는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오는 31일 시즌15로 돌아오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 15'의 캐릭터 포스터 9종이 14일 공개됐다. 이번 캐릭터 포스터에는 각 캐릭터들의 이번 시즌 에피소드가 엿보이는 듯한 의미심장한 멘트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이 담긴 캐릭터들의 한 줄 대사가 '39살' 영애씨와 그 주변의 복잡하고 어지러운 삶을 예고하고 있는 것.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영애의 러브라인'도 짐작해 볼 수 있다. 포스터 속에서 영애(김현숙 분)는 독기어린 눈빛으로 "나도 결혼 좀 하자!"라며 결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역대 최저 출산율로 스스로 결혼을 거부하는 '비혼'이 유행하는 요즘, 곧 마흔이 현실로 다가온 39세 영애씨가 '비혼'을 선택할 것인지, 결혼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는 것이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영애와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이승준(이승준 분)은 "영애씨를 소름끼치게 좋아하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이승준은 "이번 시즌에서 조금 더 성숙해진 인간 이승준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며, 지난 시즌과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등장해 기존의 러브라인을 흔들어 놓을 조동혁(조동혁 분)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영애씨 앞에 새롭게 펼쳐질 스펙타클한 사랑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라미란(라미란 분), 정지순(정지순 분), 윤서현(윤서현 분)이 각각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한 줄 멘트로 정의했다.
'막영애 공식 워킹맘' 라미란은 화들짝 놀란 표정으로 통화를 하며 "결혼에 대한 환상은 넣어도 넣어도"라고 마치 영애에게 조언을 해주는 듯 한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아내가 차려주는 밥과 귀여운 딸의 재롱은 구경조차 못하는 '기러기 아빠' 윤서현의 못마땅한 표정, "결혼하면 해피엔딩이 아닌가요?"라며 슬픈 표정으로 먼 곳을 응시하는 정지순이 새 시즌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낙원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서 영애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던 낙원사의 진상 사장 조덕제(조덕제 분)는 공개된 포스터에서 "아직 내가 사장이여!"라고 외치며 새 시즌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이수민(이수민 분)은 숨길 수 없는 4차원 거침 없는 돌직구로 진상 상사들의 분노지수를 높이는 낙원사의 디자이너로 등장해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한편 이번 시즌15에서는 영애의 철 없는 제부 김혁규(고세원 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알려졌다. '막영애15'측이 공개한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고세원은 "혁규는 사고뭉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가족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터에서도 혁규는 "나도 달라진 아빠가 될거라규"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작진 또한 "이번 시즌에서는 혁규가 극 초반부터 이야기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새롭게 달라진 혁규의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혼술남녀' 후속으로, 오는 3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 nyc@osen.co.kr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