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만 시키면 '예능 대세'로 훌쩍 점프하게 만든다는, 나영석 PD의 예리한 '촉'은 이번에도 통할까.
더욱이 이번에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던, '탐나는 막내' 윤균상이다. 나영석 PD는 '육룡이 나르샤' 스태프들에게 전해받은 이야기 만으로, 윤균상의 막내 섭외에 대한 마음을 품었다고 했다.
나영석 PD의 선견지명은 이미 검증됐다. 배우인 이서진을 예능판에 끌어들이더니, 결국 그를 'tvN10 어워즈' 예능 대상까지 품게 했던 바. 론칭하는 모든 프로그램들이 연타석 홈런을 기록중인 것은 더 나열하기도 귀찮을 정도다.
특히 나 PD가 뽑은 막내들은 프로그램 내에서 언제나 활약했다. '1박 2일'과 '신서유기'에서 이승기, 안재현 '삼시세끼' 택연, 손호준, 남주혁 등은 배우라는 타이틀을 떼고 예능 신생아에서 예능 능력자로 거듭났다.
이번엔 윤균상이다. 예능에 처음으로 투입된 해맑은 막내, 힘 센 막내로 부각되고 있는 윤균상은 벌써부터 이서진-에릭과 브로맨스를 형성중이다. 제작발표회장에서는 에릭의 요리 솜씨를 말하다가, 불현듯 사랑 고백(?)을 주고받기도 했다.
나영석 PD의 만족감도 좋다. 나 PD는 "첫 촬영이 정말 좋았다. 윤균상처럼 해맑은 노예 캐릭터는 처음이다"고, 이서진은 "생각이 없다"고 농담을 건넬만큼 관계가 돈독해진 분위기다.
본 적 없는 이서진-에릭-윤균상의 조합이 어떤 재미를 만들어 낼 지 주목된다. 요즘 대형견으로 불리며 '멍뭉미'를 듬뿍 뽐내고 있는 윤균상이, 자신의 반려묘들과 푸른 지붕의 섬마을 '세끼하우스'에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날것의 매력을 방출시킨다면, 대환영이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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