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JTBC에서 새로운 예능을 론칭한다. 정형돈과 함께 할 파트너는 김성주, 안정환, 김용만. 예능감 강한 이들이 만들어낼 여행 콘셉트의 예능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JTBC 관계자는 14일 OSEN에 "정형돈, 김성주, 안정환, 김용만이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새 예능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조만간 태국으로 첫 여행을 떠나게 된다고.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함께 여행을 하게 될 전망이다. MBC '무한도전'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활약을 했던 정형돈이 여행을 통해 소통에 나서게 되는 것.
아무래도 여행을 떠나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케미스트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연출을 맡은 성치경 PD에 따르면 이들 네 사람은 죽이 잘 맞는 절친한 사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정형돈은 불안장애로 방송을 쉬기 전 김성주와 함께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진행했었고, 안정환과는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용만은 정형돈과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다.
또 김성주와 안정환은 '아빠 어디가'를 시작으로 지금의 '냉장고를 부탁해'까지 만나기만 했다 하면 빵빵 터지는 재미를 안겨주는 환상 콤비이기 때문에 더더욱 큰 기대가 쏠린다. 이들이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것에서부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성 PD의 설명이다.
사실 지금까지 다양한 포맷의 여행 프로그램이 많이 탄생을 했었고, 그 중에는 성공한 것도 있지만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것도 많았다. 그렇기에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 이제는 식상할 수도 있다.
실제 여행이 그러하듯, 장소도 장소지만 누군가와 함께 하느냐가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을 통해 서로 얼마나 마음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지, 또 이 과정에서 각각 어떤 캐릭터성을 보유하게 될지가 시청자들이 제일 관심을 가지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이 프로그램은 정형돈이 건강 악화로 방송을 중단하기 전부터 론칭에 대한 얘기를 해왔던만큼 탄탄한 기획을 예상케 한다. 다시 방송계로 복귀를 하면서 이전보다 더 활동 영역을 넓혀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는 정형돈이 이번 새 예능을 통해 그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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