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김태훈의 암이 뇌까지 번졌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에서 폐암이 악화된 홍준기(김태훈 분)의 모습이 그려져 류해성(주상욱 분)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준기는 자신의 차를 운전하다가 호흡곤란 증세를 느꼈고, 가까스로 해성이 있는 곳으로 왔다.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급히 전화를 걸어 그를 불러냈고, 해성 덕분에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동료 의사가 MRI를 찍어 상태를 봤는데, 준기의 폐에 자리잡았던 암 세포가 뇌까지 번졌다고 진단했다.
준기는 "5년동안 잘 버텼다. 이제 길어야 일주일이다. 내 다리로 다닐 수 있는 시간에 뭐 부터할까, 뭐 먼저할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해성에게 말했다.
담담히 얘기하는 준기의 고백에 해성은 금세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준기는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 작가님 3일만 빌려달라, 찐한 연애 좀 해보게"라고 농담도 했다. 그러면서 "내 장례식 좀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