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창섭이 박세영, 에릭남과 함께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김병만에게 친절한 창섭씨라고 칭찬을 받은 창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몽골'에서 에릭남은 연어 1마리 밖에 잡지 못했다는 생각에 밤 낚시에 나섰고, 박세영과 창섭은 연어 내장 손질을 꼼꼼하게 했다.
성격이 매우 급한 에릭남은 통발을 놓자마자 3초만에 "안 잡혔나"하고 살펴보는 등 조급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제발 들어와라"라며 물고기들을 설득하기도. 이후 에릭남은 3분 대기 후 통발에서 작은 모래무지아과 물고기 7마리를 획득했다.
병만족은 연어 스테이크와 연어 맑은 탕, 양파와 버섯 꼬치 등을 만들어 먹고는 새벽 2시 30분이 되어서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김병만은 집 안이 좁다는 이유로 비박을 자청했는데, 그 때 창섭은 김병만에게 손수 핫팩을 붙여줬다. 이에 김병만은 "정말 친절하다. 친절한 창섭씨"라고 칭찬했다.
창섭은 추위 때문에 집 안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김병만이 잠을 청하고 있는 불 앞으로 갔다. 그리고 불이 꺼지지 않게 계속 확인을 했다. 결국 창섭은 추위 때문에 불 앞에서 밤을 지새웠고, 그 덕분에 불이 꺼지지 않아 김병만도 따뜻한 봄을 보냈다.
아침부터 김병만과 이천희는 낚시에 나섰다. 김병만은 원샷원킬로 단번에 물고기를 잡았고, 이천희는 손질을 도맡아했다. 또 통발을 놓아뒀던 에릭남은 무려 13마리의 물고기를 잡아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박세영, 에릭남, 창섭은 땅다람쥐 사냥에 나섰지만 성공하지 못해 진땀을 뺐다. 특히 에릭남은 인터뷰에서 "쥐를 진짜 싫어한다. 안 좋은 추억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물을 계속 떠서 붓던 창섭이 쥐를 생포했고 박세영과 에릭남은 기립 박수를 쳤다. 그런데 테이프를 가는 사이 생포한 쥐가 도망을 갔고, 세 사람은 스태프들과 함께 전력 질주로 쥐를 뒤쫓았다.
두 번의 추격전 끝에 쥐를 생포한 세 사람은 돌아가던 중 또 다시 쥐구멍을 발견했다. 박세영은 "배고프니까 눈이 뒤집힌다"며 한 마디를 더 잡자고 말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쥐가 움직이지 못하게 꽁꽁 묶은 세 사람은 행복하게 숙소로 향했다.
김병만과 류승수는 플라잉 낚시를, 이천희와 줄리엔강은 늑대사냥에 동참했다. 제작진은 김병만과 류승수를 개미와 베짱이에 비유했는데, 류승수는 예상치 못한 낚시왕이 되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