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석훈 팀이 5승을 앞둔 한동근 팀도 꺾고 1라운드에서 우승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한동근, 이석훈, 에일리, 케이윌, 대현(B.A.P), 호란이 일반인 파트너와 팀을 꾸려 1라운드 경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경연부터 ‘듀엣가요제’에서는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방향으로 룰이 변경됐다. 1라운드와 2라운드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 것. 이에 한동근과 최효인 팀은 무려 4승을 기록, 1승만 추가한다면 명예졸업 대상자가 됐다.
한동근 팀은 최효인의 전 파트너인 정인의 노래 ‘장마’를 선곡했다. 지금의 두 사람을 있게 해준 정인에 대한 고마움이 느껴지는 무대로, 405표를 얻었다. 이에 조정치는 “일단 선곡이 좋아서 세 번째로 눌렀다”며 아내 정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김조한과 진성혁은 ‘또 한번 사랑은 가고’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403표를 얻었고, 호란과 김태욱이 ‘담배가게 아가씨’로 411표를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공통점이 많았던 대현과 장혜수 팀은 등장만으로도 상큼한 분위기를 불러왔고, ‘넌 is 뭔들’로 흥을 돋웠다.
케이윌은 세븐틴 승관의 누나 부소정과 한 팀을 이뤘다. 두 사람은 ‘우주를 건너’를 선곡, 아쉽게 409점을 기록했다.
끝판왕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석훈과 김창수 팀은 음색이 돋보이는 ‘감사’를 열창했다. 이에 418표를 획득했다. 에일리는 여고생 박수빈과 함께 무대에 올라 파워풀한 무대를 펼쳤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지난 달 26일 녹화됐다. 같은 달 29일 호란이 음주운전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 이전으로, 경연 포맷이니 만큼 통편집이 불가능했지만 무대 등 최소한의 분량만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방송 자막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