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이어도 '대박'이다. 가수 한동근 팀이 5승을 거두면서 명예졸업을 할지, 이석훈 팀이 감동적인 무대로 왕좌를 사수할지 '듀엣가요제' 2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한동근과 최효인, 김조한과 진성혁, 대현(B.A.P)과 장혜수, 케이윌과 부소정, 이석훈과 김창수, 에일리와 박수빈까지 6팀이 1라운드 대결을 펼친 가운데, 이석훈 팀이 우승했다.
이번 결과와 다음주 예정된 2라운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일반인 참가자와의 듀엣이다 보니 긴장감을 줄이고, 자신의 실력을 내보일 한 번의 기회를 더 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기에 5승을 거두면 명예졸업 대상자가 되는 룰도 있다. 이에 지금까지 4승을 달성한 한동근 팀이 명예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동근은 '듀엣가요제'를 통해 음원차트 역주행 신화를 달성하며 '대세'로 떠오른 바. 그가 멋진 무대를 펼칠수록 그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딜레마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우승을 안 할 정도로만 기량을 펼치길 바라는 웃지 못할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첫 무대부터 감동적인 무대로 MC들부터 패널, 판정단, 시청자들까지 눈시울을 붉혔던 두 사람의 무대. 여기에 그의 명예졸업을 저지할 가창력 끝판왕들이 대거 출연해 더욱 치열해진 2라운드 경쟁을 예고했다.
그중 한 팀은 1라운드 우승자인 이석훈과 김창수. 두 사람은 매력적인 음색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지난 경연에서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뽑혔을 만큼 이들에 대한 판정단의 지지도 높다. 에일리, 케이윌,김조한, 대현까지 가창력으로는 밀리지 않는 여러 보컬리스트들의 역습이 가능할지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
과연 2라운드까지 합산한 왕좌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 besodam@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