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에서 에릭남과 창섭이 허술하지만 열정으로 뭐든 다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선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몽골'에서 에릭남과 창섭은 박세영과 함께 쥐잡이에 나섰다. 쥐구멍에 물을 넣는 방식이었는데, 이들은 쥐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 채 물을 붓는 바람에 다소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다.
하지만 근성만큼은 최고였다. 물을 계속 떠서 붓던 창섭이 쥐를 생포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된 것. 이들 셋은 틈만 나면 도망을 가는 쥐를 맹렬히 뒤쫓으며 남다른 에너지를 보여줬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끈 건 에릭남의 급한 성격과 창섭의 친절함이었다. 에릭남은 물고기를 더 잡기 위해 홀로 밤 낚시를 나왔는데 통발을 놓자마자 다시 확인을 할 정도로 조급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끊임없이 물고기를 설득하는 모습 역시 인상적.
누가 봐도 허당기 가득하지만, 그래도 운만큼은 탁월했다. 그는 통발을 이용해 꽤 많은 양의 작은 물고기를 잡았고, 이는 병만족을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반면 창섭은 숙소 안이 좁다는 이유로 비박을 자청한 김병만에게 손수 핫팩을 붙여줘 '친절한 창섭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창섭은 김병만 주위를 맴돌며 불이 꺼지지 않게 계속해서 확인을 했다. 숙소 안이 너무 추워 잠을 청하지 못했던 그는 아침까지 불 옆을 지켰고, 그 덕분에 김병만도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이 두 사람은 김병만이 여린 이미지라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외유내강'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자신이 맡은 부분에서는 최선을 다해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것. 기대 이상의 생존력을 보여주고 있는 에릭남과 창섭이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