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안팎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중과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던 5인조 걸그룹 포미닛 멤버들이 다 제 갈 길을 찾았다. 이제는 '포미닛 출신'이란 이름으로 연예인으로서 새롭게 2막을 시작하는 이들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며 회사에 남은 현아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 4명이 모두 각자 새 둥지를 찾았다. 3인은 배우로 전향하고, 1명은 가수 활동을 이어간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7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각자에게 가장 최선의 회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포미닛 멤버 중 가장 배우 성향이 짙었던 남지현은 정우성, 이정재와 한솥밥을 먹는다. 이들이 수장으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이 최근 OSEN 단독보도를 통해 알려졌던 바다. 그간 영화 '레디액션 청춘', 드라마 '연애세포'와 '마이 리틀 베이비' 등에 출연했던 남지현은 앞으로 배우로서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역시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막내 권소현이 배우 남궁민, 연정훈 등이 속한 935엔터테인먼트로에 새롭게 거취를 정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영화 '황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비쳤던 권소현 역시 포미닛 활동 당시부터 품어온 연기자로서의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됐다.
허가윤 역시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배우 이시언이 소속된 신생 기획사 BS company와 계약을 체결한 것. 소속사 측은 "배우로서 연예활동 제2막을 여는 허가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로지 가수는 접고 배우 활동에만 주력할 예정이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하며 본인의 음악성을 뽐내기도 했던 전지윤만이 가수로서의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천정명, 변정수, 양미라, 서하준 등이 소속된 기획사 JS E&M. JS E&M와 계약을 체결하며 새 앨범 발표 계획을 알린 바다. 이 회사 측은 전지윤의 전담팀을 꾸릴 정도로 그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 포미닛 때와는 또 다른 뮤지션 전지윤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앞서 지난 6월 포미닛이 계약 종료를 알리며 해체를 공식적으로 발표해 어느 정도 충격을 안겨줬던 바다. 이제 포미닛은 확실히 가요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훗날 어떤 형태로든지간에 '재결합'의 모습을 보일지는 두고봐야 하지만 말이다. / nyc @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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