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은 또 한 번 스타들의 진면목을 탈탈 털어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몽골’ 편에서 박세영은 “배고프니까 막 눈이 뒤집힌다”며 적극적으로 쥐 사냥에 나섰다. ‘내 딸 금사월’에서 맡았던 악녀 캐릭터에 빙의한 듯 단호하고 살벌하게 쥐굴로 물을 붓더니 솟아 나온 쥐를 덤덤하게 움켜쥐었다.
못 하는 것 없는 ‘엄친아’였던 에릭 남은 “쥐를 정말 싫어한다. 과거에 남미에서 지낼 때였다. 쥐가 내 가방과 잠자리를 초토화시켰다”라며 쥐 잡기에 고전, 허당 끼를 발휘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했다.
마냥 천진난만해 보이던 막내 비투비 이창섭은 숙소 안이 좁다는 이유로 비박을 자청한 김병만에게 손수 핫팩을 붙여주고 주위를 맴돌며 불이 꺼지지 않게 지키며 차분하고 친절한 내면을 드러냈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시청률은 12.9%(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지상파는 물론, 종편과 유료 케이블 등 전 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또한 이천희와 줄리엔 강은 늑대 사냥에 나서 긴박감을 더했다. 몽골 사람들은 가축을 해치는 늑대를 잡기 위해 늑대 사냥을 한다는 것. 현지인들에게 사냥법을 배운 두 사람은 총과 말로 무장한 채 늑대를 기다렸지만 아쉽게 사냥에 실패하며 순간 시청률 17.9%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