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조현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 ‘꿈의 제인’이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CGV아트하우스상의 영예를 안았다.
CGV는 15일 이같이 밝히며 조현훈 감독의 장편 연출작 '꿈의 제인'이 14일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CGV 아트하우스상을 수상했다고 알렸다.
CGV아트하우스상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한국독립영화 중 소재, 주제, 형식 면에서 참신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된다.
수상작에게는 1천만 원의 개봉 지원금과 영화 홍보·마케팅 활동이 지원된다. 또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인 CGV아트하우스 개봉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에게 공개할 기회가 주어진다.
‘꿈의 제인’은 가출 소녀 소현(이민지 분)이 우연히 트렌스젠더 제인(구교환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소현은 제인이 가족처럼 돌보는 가출팸(가출한 아이들의 공동체)에 들어가면서 비로소 안정된 삶을 찾게 된다.
현재와 과거, 꿈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형식으로 조현훈 감독의 개성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출 청소년이 겪는 감정적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한 배우 이민지와 트렌스젠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구교환의 탁월한 연기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CGV아트하우스 이상윤 사업담당은 “’꿈의 제인’은 가출 소녀가 경험하는 대안적 가족의 달콤한 위안과 쓰디쓴 폭력성을 독창적인 스타일로 그려낸 작품”이라며 “꿈과 현실이 교차되는 새로운 형식과 이민지, 구교환, 이주영 등 신진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는 한국 영화의 미래를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sjy0401@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