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다.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여성듀오가 컴백했다. 다비치가 전국민을 위로하는 따뜻한 노래를 들고 돌아왔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최근 컴백한 다비치의 강민경과 이해리가 출연해 앨범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비치는 약 2년 만에 새 앨범 ‘하프 바이 하프(50 X HALF)’로 컴백했다. 원래 올여름을 목표로 준비했지만, 완성도 있는 앨범을 위해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만들었다고. 무엇보다 앨범명은 다비치 두 명의 관계를 설명, 더욱 의미가 있다. 두 명이 있을 때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뜻이다.
힐링 발라드곡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종석이 출연했다. 이와 관련해 다비치가 직접 그에게 섭외를 요청했고, 노래를 들어본 이종석이 바로 흔쾌히 수락했다는 설명이다. 이종석의 믿고 보는 명품 연기와 다비치의 심금을 울리는 감성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져 한 편의 작품이 탄생했다.
다비치 멤버들은 청취자들을 위해 라이브 공연도 선보였다. 노래를 마치고 난 후에는 “청춘들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자기를 바라보는 사람이 있으니까 힘들어도 힘들다고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지 않나. 그런 의미로 불러봤다”며 노래가 주는 힘에 대해 설명했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더욱 반가웠지만, 이전에도 O.S.T. 참여도 많았고 강민경의 경우에는 지난 5월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으로 안방극장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강민경은 극중 엄마 역으로 출연했던 하희라에 대해 “살아있는 천사를 본 것 같이 너무 착하시다. 선한 느낌의 아름다운 모습의 표본”이라고 했다. 이어 “늦둥이 동생과 선배님 아들이 동창이다”며 특별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다비치는 이날 컬투의 제안으로 새로운 별명과 인사법을 만들기도 했다. ‘다’와 ‘빛이’로 나눠 각각 이해리와 강민경에게 역할을 나눠줬다. 이어 매번 인사법이 다른 두 사람에게 ‘안녕하세요’를 먼저 하라고 정해주기도 했다.
또한 앞서 화제가 된 ‘이슬 라이브’ 비화도 전했다. 강민경은 “정말 리얼이다. 그 기억이 없고 아침에 눈을 딱 떴는데 소주를 마신 기억은 나는데 노래를 안 부르는 것 같더라. 매니저한테 문자를 보내고 녹화를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 거다. 그런데 휴대전화에 동영상이 하나 오더라. 죽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해리 역시 “저는 노래한 기억은 나는데 무슨 얘기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고 덧붙였다.
한 팬은 “오랜만에 컴백해서 군대 다녀온 느낌이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비치는 “발라드는 가을에 나와야 좋지 않나. 가을을 기다렸다.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시도를 해서 오래 걸렸다”며 많은 사랑을 부탁했다.
끝으로 다비치는 오는 12월 30일, 3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콘서트 계획을 밝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