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송재림이 본격적으로 김소은의 새 연애를 방해했다. 특히 금수저인 한도우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 것을 목격했고 "소중한 여자"라고 고백하며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15회에서 기자(이보희 분)와 내심(고두심 분)은 금식(최대철 분)의 아이들 때문에 경찰서로 향했다가 또 한번 마주치게 됐다. 기자는 금식과 재혼한 여자가 갑순(김소은 분)의 언니임을 알고는 기막혀 했다.
두 사람은 몸싸움까지 하다가 유치장까지 들어가게 됐고, 집에 돌아와서는 각자 갑돌(송재림 분)과 갑순을 붙잡고 "일찍 헤어지길 잘했다", "다시는 상종하지 마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갑돌은 걱정말라고 했지만 갑순을 향한 미안한 마음과 딴 남자에게 빠진 것에 대한 질투에 공부도 제대로 못했다.
갑돌은 시험을 본 다음 날부터 갑순과 하수(한도우 분)의 데이트를 계속 방해했다. 카페에서 하수의 발을 걸고, 식당에서 시끄럽게 떠들며 갑순의 신경을 분산시켰다. 결국 갑순은 갑돌을 불러내 화를 냈고, 갑돌은 "정신차려"라고 충고했다.
이후 갑돌은 하수를 미행했고, 그가 진짜 금수저임을 알고는 갑순을 포기하려 했다. 그 때 하수가 딴 여자를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예고편에는 하수에게 주먹질을 하며 갑순을 "소중한 여자"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모았다.
내심은 재순을 생각하며 매일 눈물을 흘렸다. 부모가 속상해할까봐 혼자 속앓이를 하는 재순 때문에 마음 아파했고, 재혼을 급하게 시킨 것을 후회했다. 이후 내심은 재순을 불러 "엄마가 막아줄테니까 못 견디겠으면 이혼해. 그렇게 마음 고생하는 줄 몰랐다. 너만 생각해"라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재순은 이혼하지 않고 견디겠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다해는 재순의 아들을 호적에 올리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금식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했다. 그 사이 재순은 금식의 회사를 찾아간 상황. 금식은 또 다시 사무실이라고 재순에게 거짓말을 했다. 충격에 휩싸인 재순과 말끔하게 차려 입은 다해를 묘하게 바라보는 금식의 모습이 교차돼 또 한번의 답답한 상황을 예상케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우리 갑순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