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들과 인피니트 멤버들이 만나니 급이 다른 '꿀잼' 방송이 탄생했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태풍고등학교에서 전학온 인피니트 멤버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이돌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망가져 웃음을 배가시켰다.
이날 앞서 불거진 김희철의 태도 논란이 화두였다. 지난달 방송에서 민경훈에게 '그만하라고'라고 말한 것에서 김희철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오해가 생긴 것. 제작진의 해명으로 풀리긴 했지만 그 사건 이후 첫 녹화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김희철은 "그만하라고 씨'로 불러달라"며 "시청자들의 관심이다. 나 덕분에 '아는 형님'이 한 번 더 홍보되지 않았느냐"며 기분 좋게 넘어갔다.
이어 인피니트 멤버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내며 '아는 형님'을 휘어잡았다. 호야는 뛰어난 댄스 실력과 운동 신경을 자랑하며 시선을 압도했다. 강호동, 이수근과 대결해도 뒤처지지 않는 축구 실력이었다.
'꽃미남' 성종의 활약이 시작됐는데, 축구공을 가슴 드리블하라는 요구에 4번의 시도 끝에 성공하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연속으로 머리로 치더니, 급소로 공격해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 이후 인피니트와 아는 형님들은 농구 대결을 했고 큰 차이로 이겨 다양한 장르에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런가하면 인피니트는 몸 개그 뿐만이 아니라 입담도 뛰어났다. 형님들은 인피니트 멤버의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해 한 차례 굴욕을 당했는데, 성종이 보기 좋게 복수한 것.
성종은 강호동에게는 "너 화장실에서 똥 쌀 때 냄새 장난 아닌 거 알지?"라고 했고, 김희철에게는 "그만하라고"라고 호통을 쳤다. 빚이 많은 이상민에게 "일부러 돈 안 갚는 거냐"고 묻기도. 우현은 서장훈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센스를 들어냈고, 그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