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서 두 번째 사랑' 지진희가 김희애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19회에서 상식(지진희 분)과 민주(김희애 분)는 촬영팀이 있는 호텔에 불이 나는 사고로 인해 병원에 실려가고 말았다. 두 사람은 투숙객을 대피시키다가 유독 가스를 많이 마셨던 것.
혼수 상태에서 먼저 깨어난 상식은 호텔 시설에 문제가 있음을 파악했다. 그리고 깨어나지 못하는 민주를 보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민주는 무사히 깨어났지만, 드라마 촬영 팀은 호텔 화재 문제 원인이 됐다며 촬영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상식은 신석기 국장의 온갖 비리를 증거 자료와 함께 고발했고, 결국 신 국장은 경찰에게 연행됐다. 그리고 촬영 중단 문제도 해결이 됐다.
그 사이 민주의 부모가 한국으로 와서는 상식을 먼저 만나고는 "좋은 사람"이라며 안심을 했다. 하지만 상식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결혼은 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모친은 이후 결혼을 망설이는 민주에게 "나는 그 사람 엄청 마음에 든다"며 결혼을 생각해보라고 설득했다. 두 사람은 생과 삶 앞에서 인생의 의미를 되새겼고, 새로운 날을 향한 희망을 가슴 속에 새겼다. 그리고 서로의 어깨에 기대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걸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명의 도용 사기 문제 역시 범인이 잡히면서 해결이 됐다.
준우(곽시양 분)는 미례(김슬기 분)에게 캐나다 유명 학원에서 러브콜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5년이나 걸릴 것 같다는 말에 미례가 시무룩해하자 "같이 갈래?"라고 물었다. 이후 미례는 고민에 빠졌고, 이를 알게 된 준우는 미례에게 "이제 가장 기쁠 때면 너에게 먼저 얘기를 하게 된다. 이제 나에게 슬픈 일이 생기면 니가 먼저 떠오를 거고 화나는 일도 즐거운 일도 앞으로 너에게 가장 먼저 얘기를 하게 될 거다"라며 "이제 너 혼자 좋아하는 거 하지마"라고 자신 역시 미례를 좋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미례는 눈물을 흘리며 "5년이고 10년이고 기다릴 수 있다"며 기뻐했다. 이에 준우가 "그냥 같이 살까?"라고 하자 미례는 금방 "응"이라고 하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상식 역시 방송 말미 민주에게 "같이 살자"며 프러포즈를 했다.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 놓고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새로운 사랑을 찾은 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담아내며 해피엔딩을 기대케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끝에서 두번째 사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