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이 왜 그렇게 아끼는지, 왜 유희열의 애제자로 불리는 충분히 보여줬다. 샘김과 권진아, 감성남매들의 촉촉한 라이브는 쌀쌀한 가을밤에 꼭 들어야할 취향저격의 음색이었다.
권진아와 샘김은 지난 1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가을밤 루프탑 라이브'를 진행했다. 밤을 촉촉하게 적신 가을비에 어울리는 라이브 무대들이 이어졌고, 헤어지는 시간이 아쉽게 만드는 두 사람의 매력적인 음색이 감성을 깊게 파고들었다.
샘김의 무대로 먼저 시작된 이번 '가을밤 루르탑 라이브'는 생중계를 통해서 네티즌에게도 그 감성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해질 무렵 빗속에서 시작된 샘김의 감미로운, 부드러운 라이브가 비가 그치고 해가 진 후 끝날 때까지 선물 같은 시간이 이어졌다. 권진아의 성숙한 음색이 더해지면서 놓칠 수 없는 가을밤 음악회를 완성한 두 사람이다.
샘김과 권진아는 유희열이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를 통해 발굴한 제자들이다. 기타 연주까지 직접 하면서 다양한 곡들을 소화하고,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완성한 샘김과 권진아. 유희열의 애제자로 불리는 이유가 있었다. 그만큼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깊숙하게 파고드는 감성이 느껴졌다. 귓가를 촉촉하게 적시는 권진아와 샘김의 라이브는 비 오는 가을밤에 유독 잘 어울렸다.
두 사람은 대화를 할 때는 또래의 풋풋하고 상큼함이 돋보였지만, 기타 연주를 시작하면 달라졌다. 성숙한 뮤지션의 감성이 돋보였고, 매력적인 음색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가을밤마다 다시 듣고 싶은 기분 좋고, 감성 넘치는 최적의 선물이었다. /seon@osen.co.kr
[사진]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