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기존 멤버들에 신규 게스트까지 모두 모이니 신 예능 캐릭터들이 대거 탄생했다. 덕분에 안방 시청자들은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배꼽을 잡고 웃었다.
1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는 박수홍, 양세찬, 박나래, 솔빈, 이규한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요즘 대세인 이들은 각기 팀으로 찢어져 '못나가 레이스'를 펼쳤다.
이광수 지석진 양세찬은 초록팀으로 묶이자 '똥조합'이라고 좌절했다. 하하와 이규한은 솔빈과 파랑팀이 돼 만세를 불렀고 유재석 개리와 빨강팀으로 밀린 박수홍은 분노했다. 박나래 송지효와 함께 주황팀을 이룬 김종국을 보며 멤버들은 여복이 터졌다고 놀렸다.
네 팀은 '못나가'에 들어가 소지품으로 교환한 R머니를 갖고 땅을 샀다. 주방 앞을 점령한 주황팀과 입구를 봉쇄한 빨강팀은 땅부자답게 떵떵거렸다. 반면 상대적으로 R머니가 부족했던 초록팀과 파랑팀은 울상을 지었다.
땅이 부족한 파랑팀의 솔빈은 자신의 구역으로 가다가 꽈당 넘어져 몸개그까지 펼쳤다. 게다가 이후 진행된 복불복 게임과 최종 미션인 땅따먹기 런닝마블에서 아이돌계 '꽝손'임을 입증해 낙서 굴욕과 구박까지 받아야 했다.
박수홍은 행운의 여신이 깃든 '입방정'으로 팀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최종 미션에서 주사위 눈 만큼 각 팀이 상대의 땅 밑에 숨겨진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박수홍이 저주를 퍼부을(?) 때마다 상대는 낮은 숫자의 굴레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유재석은 R머니의 발음을 갖고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석진이 흥정하면서 '7R'을 언급하며 "칠알 하지 마세요"라고 맞선 것. 어감상 욕처럼 들리는 까닭에 초록팀은 발끈했고 유재석은 거듭 '칠알'을 강조해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 캡처